올 한 해 동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‘롤러코스터’를 탔다. 작년까지는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했던 이전 정부와 대비되는 ‘기저(基底) 효과’와 새 정부에 대한 ‘기대 효과’가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고공 행진했다. 하지만 올해 들어 문 대통령 지지율은 급등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. 경기 부진과 함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한 고용 침체와 분배 악화로 지지율이 하락하다가 남북 및 미·북 정상회담 등 ‘대북·평화’ 이슈가 부각될 때엔 지지율이 급격히 반등했다. ‘경제’로 하락하는 지지율을 ‘북한’이 끌어올리는 패턴의 반복이었다.한